인허가 제도가 중소기업, 소상공인 다 죽이고 일자리를 없앤다. 먹고 살려고 하는 일 마다, 각종 인증, 허가, 등록, 신고해야 한다. 정말 죽을 노릇이다. 영업허가, 영업등록, 영업신고, 안전, 환경, 보건, 품질, 에너지, 신기술/NeT, 신제품/NeP, 소프트웨어, 서비스/디자인, 단체인증, 조달청등록인증, 이노비즈, 벤처, SQ, KC, 해썹(HACCP), 우수건강기능식품(GMP), GAP, 친환경/유기, 할랄, 비건, 코셔, ISO, FSSC, IATF, 클린사업장, 사회적기업, 유망중소기업 등등 수많은 강제, 법정, 민간, 임의 인증제도 들을 없애거나 최소화하고 선택은 기업이 하도록 하여야 한다. 거기다 원료수불부, 생산일지, 판매대장작성, 품목제조보고, 자가품질검사, 유효성평가실험, 건강진단, 위생교육, 실적보고, 자체평가, 영업자 준수사항 등등 쓸데없는 일 하다 세월 다 간다. 일만 열심히 하면 마음 놓고 사업할 수 있어야 한다.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어야 건강하며 문화생활을 즐기며 행복하게 봉사하며 오래 살 수 있다. 정부/지자체가 규제/간섭하지 말아야 한다.

이중섭 절절한 그림편지, 그의 일본인 아내가 궁금해졌다

  • 등록 2023.08.16 08: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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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앞바다를 바라보는 야마모토 마사코. 다큐멘터리 영화 ‘이중섭의 아내’ 속 한 장면. 1939년 도쿄의 미술학교에서 처음 만난 화가 이중섭과 마사코는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5년 함경남도 원산에서 결혼한다.

미래인증건강신문 유덕상 기자 |


이중섭 절절한 그림편지, 그의 일본인 아내가 궁금해졌다
중앙일보
입력 2023.08.10 00:01

권근영 기자 
서귀포 앞바다를 바라보는 야마모토 마사코. 다큐멘터리 영화 ‘이중섭의 아내’ 속 한 장면. 

1939년 도쿄의 미술학교에서 처음 만난 화가 이중섭과 마사코는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5년 함경남도 원산에서 결혼한다. 한국전쟁이 터지면서 1950년 겨울 해군 수송함을 타고 부산으로 피난 갔고 한 달 만에 제주로 내려갔다. 생활고에 아내와 두 아들을 1952년 도쿄로 떠나 보낸 것이 사실상 영이별이었다. 절절한 그림편지로 가족에게 마음을 전하던 이중섭은 4년 뒤 무연고자로 39년의 생을 마쳤다.

생활력 없는 남편, 어린 두 아들의 부양은 아내 마사코의 몫이었다. 목사 가운을 재단해 팔며 생활을 이어갔다. 서귀포에서의 배고픔으로 아버지를 기억하는 장남 태현씨는 2016년 인두암으로 먼저 세상을 떴다. 둘째 태성씨는 아버지가 유명한 한국인 화가였다는 사실도 모른 채 자랐다.

이중섭과 마사코의 결혼식. [사진 혜화1117]

한국의 대표 화가 이중섭, 그러나 일본에 남은 그의 가족 이야기는 국내에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최근 『이중섭, 그 사람』(혜화1117)을 출간한 오누키 도모코(48) 마이니치신문 전 서울특파원을 8일 서울 상암동에서 만났다.

2016년 서울에서 열린 이중섭 탄생 100주년 기념전에서 본 이중섭의 편지화 속 어색한 일본어에 마음이 끌린 것이 집필로 이어졌다. “모국어가 아닌 일본어로는 전부 전할 수 없는 아쉬운 마음을 강렬한 필치의 그림으로 대신한 걸까요. 한국어의 어려움을 매일 체감하는 서울 특파원인 제 모습 같았어요.”

그는 이중섭의 자취를 쫓아 서울·도쿄·제주·통영·부산 등의 현장을 취재했고, 아내와 아들을 인터뷰했다. 그 결과물로 일본 대형 출판사 쇼가쿠칸에서 주최하는 논픽션 대상을 받았고, 2021년 일본 최초의 이중섭 평전으로 출간됐다.

유덕상 기자 dlfgflg@dlff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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