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인증건강신문 유영준 기자 |
“심겨진 그곳에 꽃 피게 하소서.”2
#풍경2
김장환 목사는
한국전쟁 와중에 미군 부대에서
하우스 보이로 일했습니다.
온갖 허드렛일과 잔심부름을 했습니다.
한국전쟁의 참상을 목격한
미군 병사 칼 파워스가
‘단 한 명의 아이라도 구하겠다’고 다짐한 뒤
하우스 보이로 일하던 똘똘한 아이에게
미국으로 가는 배표와 함께
유학의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칼 파워스 상사는 부자가 아니었습니다.
탄광촌의 가난한 노동자 집안 출신이면서도
자신의 재산을 털어 김장환을 후원했습니다.
어린 김장환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밥 존스 고등학교와
신학대, 신학대학원을 모두 마칠 때까지 말입니다.
그런 김장환을 만난 트루디는
대학 졸업과 동시에 결혼을 했고,
남편을 따라서 머나먼 이국땅 한국으로
온 것이었습니다.
1959년,
미국인 여성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한국인의 눈에는 큰 구경거리였던
시대에 말입니다.
그러니 트루디 여사가 한국 땅에서 헤쳐온
60년 넘는 세월은
절대 녹록하지 않았습니다.
출처:백성호 종교전문기자/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