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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차이 운운? 의미가 없다. “여자라고 성인 못 되나” 친정·시집 둘 다 일으킨 수퍼맘

‘수양과 실천’의 여장부 장계향

미래인증건강신문 유영준 기자 |

오피니언 이숙인의 조선가족실록
“여자라고 성인 못 되나” 친정·시집 둘 다 일으킨 수퍼맘
중앙일보
업데이트 2023.05.26 10:45

‘수양과 실천’의 여장부 장계향
이숙인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책임연구원

바다와 산으로 둘러싸인 영해부(寧海府·현재 경북 영덕군 영해면) 인량리의 너른 들녘을 여섯 살 난 동자를 업은 한 여성이 걸어간다. 들판 저 너머 5리 길의 마을 훈장에게 아이를 데려갔다 데려오는 데 여성은 늘 그 시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운 바닷바람에도 개의치 않았다. 새엄마 장씨는 어미 잃은 아이의 기를 살리고 착한 선비로 길러내겠다는 다짐을 한다. 이를 본 시아버지 이함(1554~1632)은 아이의 죽은 어미가 살아온 것 같다고 한다.

모든 생명 공경, 몰락한 시가 재건
전처 소생 등 10남매 반듯이 키워

“직접 일궈야 내 재물” 처절한 시간
자녀들과 산골 들어가 새 삶 닦아

친정아버지와 이복동생들도 돌봐
첫 한글요리서 『음식디미방』 남겨(출처: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