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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8명 배출 비결? 천재 1명 아이디어보다 동료 협업과 국제 교류 하그펠트 스웨덴 웁살라大 총장

우리나라 대학들도 빨리 배워야 하겠습니다. 서둘러서

미래인증건강신문 유영준 기자 |

노벨상 8명 배출 비결? 천재 1명 아이디어보다 동료 협업과 국제 교류
하그펠트 스웨덴 웁살라大 총장
김연주 기자

지난달 30일 본지와 만난 안데르스 하그펠트 스웨덴 웁살라대학 총장은 “노벨상을 받으려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연구자가 자기 흥미와 창의성으로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기초 연구비가 필수”라고 말했다. 스웨덴왕립과학아카데미 회원인 하그펠트 총장은 2014년부터 노벨 화학상 선정 작업에 참여해 왔다. /이태경 기자

그는 “노벨상은 천재 한 명이 갑자기 어떤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해서 받을 수 있는 게 아니고, 여러 분야를 선도하는 연구 환경 속에서 훌륭한 동료들과 함께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노벨상 수상자들은 자기가 흥미 있는 것을 연구하다 보니 상을 받게 된 거지, 애초에 상 받기 위해서 연구한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또 중요하게 꼽는 건 ‘장기적으로 기초 연구를 할 수 있는 연구비’다. 
그는 과학 분야에서 아직 노벨상 수상자가 없는 한국 정부가 해야 할 일로도 “장기적으로 연구비 걱정 없이 기초 연구를 할 연구 환경을 마련해 주는 동시에 학자들이 국제 교류를 활발히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을 들었다. .

하그펠트 총장은 앞으로 더 다양한 국가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갈수록 특정 국가에서 연구가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연구가 늘어나고, 국가별 연구비 투입 상황도 바뀌기 때문이다. 

하그펠트 총장은 “10년 전과 비교해 한국은 K팝·K드라마로 굉장히 인기 있는 국가가 됐다”면서 “한국에서 공부하고 싶어 하는 스웨덴 학생도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