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인증건강신문 유영준 기자 |
사업을 키운다는 것
스탠퍼드 MBA는 왜 도시락 가게의 비즈니스 모델을 배우는가(4)
원 아이템 비즈니스로 시장을 장악하다!
세계 유일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낸 도시락 가게, ‘다마고야’
창업 사관학교라고 불리는 스탠퍼드에서 주목한
비즈니스 모델은 과연 무엇이 달랐을까?
황승진 교수가 다마고야의 비즈니스 모델에 감탄한 이유는 크게 세 가지였다.
첫째는 ‘이차원 이중 대응’ 시스템이다.
이중 대응이란 장기 수요를 예측해 재고를 준비해두는
푸시 전략과 그때그때의 수요에 맞추어 공급량을 조절하는
풀 전략을 유기적으로 응용하는 생산, 물류 시스템을 뜻한다.
이는 HP, 자라 등 세계적인 기업 사용하는 시스템이다.
대부분 생산 혹은 물류 한 가지 분야에만 적용하는데
그치지만 다마고야의 경우 생산과 배송
모두에 이중 대응 시스템을 활용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독보적인 시스템인 것이다.
둘째는 ‘기업 철학’이다. 다마고야의 기업 철학은
‘산포요시’로 1994년 존 엘킹턴이 제안한
인간, 환경, 이윤(PPP)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경영의 성과를 측정하는
‘트리플 보텀 라인’(Triple Bottom Line)과 일맥상통한다.
다마고야는 기업의 자기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중심 사고로 시스템을 개선하며,
사회적 책임을 고민한다.
이 세 가지를 현실에서 균형 있게 달성하는 건 쉽지 않다.
기업 철학을 명확히 정의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에 황승진 교수는 깊은 감명을 받았다.
셋째는 인재 경영이다.
“어떻게 뛰어난 인재를 스카우트하지 않고도
업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을까?”
이는 스탠퍼드 학생들이 가장 주목한 부분이기도 하다.
다마고야는 직원을 뽑을 때 학력이나
경력을 보지 않는다.
그 이유는 ‘인재는 뽑는 게 아니라 키우는 것’이라는
인재 경영 원칙 덕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