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인증건강신문 유영준 기자 |
유제품
일단 유대인이 키운 건강한 가축에게서 얻은 유제품은 기본적으로 모두 허용되지만 병든 가축에게 얻은 유제품의 섭취는 금하고 있으며이건 코셔 아니어도 당연한거아닌가(...) 유제품을 생산할 때 코셔 인증을 받은 젖과 그렇지 않은 젖을 혼합하는 것도 금기시되어 코셔 인증을 얻은 유제품 외의 것은 원칙적으로 먹을 수 없다. 다만 이스라엘 외의 지역에서는 100% 코셔 유제품을 구하기 힘들기 때문에 온건한 유대교 율법학자들은 혼합된 유제품도 그냥 코셔로 인정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식후에 마시는 커피도 밀크커피 등 유제품이 들어간 것은 육류 식사를 한 다음에 바로 마실 수 없기 때문에 에스프레소나 아메리카노, 설탕커피 혹은 식물성 크림을 탄 것을 대신 마신다.
버터도 유제품의 일종이라 빵을 만들 때 썼다면 그 빵은 고기와 함께 먹을 수 없다. 유대인들이 밀가루와 소금, 물로만 만드는 베이글을 고안해 주식으로 삼은 것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유대인들이 먹는 빵은 유제품이 들어 있지 않아 다른 빵들과 달리 결이 굉장히 거칠고 질기다. 베이글을 구할 수 없을 때는 제법은 다르지만 역시 우유와 유지류가 들어가지 않는 바게트나 하드롤 같은 것으로 대체하기도 한다. 현대에는 마가린 등 식물성 유지류로 유제품 없이 부드러운 빵을 만들 수 있으므로 유대인 입장에서는 과거보다 선택지가 더 다양해졌다.
치즈도 코셔 인증이 까다로운 편이다. 현대에는 인공 배양한 미생물이 사용되고 있지만 이전까지는 동물의 위벽에서 추출한 레닛이라는 효소로 제조했기 때문에 코셔 인증을 받은 건강한 가축을 유대교 율법에 따라 도살하고 그 위에서 추출한 레닛으로 제조한 치즈만을 코셔로 규정하고 있다.[14] 이 때문에 인공 배양 미생물을 사용해 대량 생산된 치즈를 율법에 어긋난다고 거부하는 유대인들도 있다. 다만 현대에 와서는 레닛은 그저 치즈를 만들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것까지 고기로 인정해 버리는 것은 지나친 원리주의라는 비판이 일었으며 코셔가 아닌 동물에서 추출한 레닛을 사용한 치즈라도 코셔로 인정하자는 의견도 많다.
한편 출산 후 산모의 모유 수유는 4세 이하 아기까지만 가능하다고 규정하며 아기가 허약할 경우 5세까지 허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