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인증건강신문 유영준 기자 |
마약 밀매를 하다가 잡혀서 징역 19년을 선고받은 흑인 제프 헨더슨이 교도소에서 떳떳하게 살자고 다짐해
주방 허드렛일부터 시작해 꾸준히 조리 기술을 터득해 모범수로 10년 만에 가석방된 후 여러 식당 조리사를 거쳐 마침내 미국 유명 호텔 주방장까지 된 실화를 그린 책 <나는 희망이다>에서 이와 관련된 내용이 다뤄진다. 헨더슨이 복역한 교도소에서는 흑인과 아랍인 죄수들이 주로 무슬림, 백인 죄수들이 주로 유대교도라고 허위 기재를 했다고 한다. 보통 미국 교도소에서는 인종별로 파벌이 나뉜다. 여기서도 백인 재소자들이 깐깐한 코셔 푸드에 화내면서 할랄 푸드로 옮겨가려고 이슬람으로 개종했다는 서술이 나온다. 주방장이 되면 음식은 웬만한 것은 다 해 보자고 다짐한 헨더슨조차 허위로 무슬림, 유대교로 개종해 할랄 푸드나 코셔 푸드 다 먹어보니 코셔 푸드가 맛에서 너무나도 떨어진다고 썼다. 인종 상관없이 동료 재소자들이 맛에 대해선 다 같이 무슬림이 된다고 우스개로 말할 정도였다.